한 번 더 원하면 ‘무슨 이런 여자가 다 있나’라는 식으로 바라보는 내 남자. 순간 난 밝히는 여자가 되어버리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다. 그는 왜 ‘한 번만’을 고집하는 걸까?
섹스는 유희의 대상인가? NO! 섹스를 한 번만 하는 남자들은 섹스는 즐기는 것이라는 유희의 관념보다는 부부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절차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섹스가 주는 즐거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당연히 섹스를 해야 하는 게 아니겠느냐는 가치관이다. 정말 남편으로서는 바람직한 섹스 관념이라고 칭찬하고 싶지만 반면 형식적인 부부 관계로 굳어질 수 있을 것 같아 심히 걱정된다. 나는 이기적인가? YES! 그는 이기적인 성격의 소유자일 가능성이 높다. “나는 이렇게 하는데 너는 왜 그렇게 하지 않느냐?”는 식의 주장으로 다툼이 많을 것이다. 혹, “내가 주는 만큼 똑같이 돌려받고 싶은데 너는 그렇게 하지 않으니 한 번으로 족해”라고 말한다면 심각한 섹스 트러블이 예상된다.
나 이외에 다른 이성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남성일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직장 동료나 친구 정도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의 내면에는 내 여자가 강한 성욕을 가지는 것을 다른 이성에 대한 목마름(?)으로 착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 번이면 족해! 그녀가 섹스의 즐거움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마 그녀는 뛰어난 매력의 소유자인지도 모른다. 섹스의 횟수는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연애를 하고 결혼에 이르면 이건 좀 심각한 문제로 발전한다. 많은 커플이 성격 차이로 이별한다고들 하지만 사실 깊이 들여다보면 ‘성’적인 문제가 많다. 앞서 소개한 사연처럼 여자는 더 원하는데 남자가 딱 한번으로 끝낸다면 정말이지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대놓고 여자가 원하는 것이 아직 우리 사회에서는 부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부분 그런 남자들일수록 ‘매달리는 여자’에게 더욱 냉정하다. Oh, No! 한 번만 하는 남자 유혹하기 무조건 ‘한 번만 더’를 외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그를 몰아 부치거나 부부의 의무를 다 하지 않는 죄인 취급을 하는 것은 더더욱 안 될 말이다. 그를 좀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다른 각도에서 접근하라. 1 심리적 접근 먼저 그에게 왜 한 번만으로 부족한지, 왜 더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 매달리거나 달려들면 남자가 당신을 밀쳐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그냥 더 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이고 적나라한 표현으로 말할 것. “난 당신이 안아주는 것이 좋다. 나를 사랑함으로써 내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고 말하는 거다. 남자는 여자에게 성적 오르가슴을 선물하려는 성취욕이 있는 동물이다. 그 성취욕을 자극하면 그의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2 섹스 후 새로운 모습을 보여라 대부분 여자들은 한 번의 섹스가 끝난 후 뒤를 잘 돌아보지 않는다. 한 번 더 하기를 원하기 전에 먼저 거울을 보라. 이 남자를 다시 흥분시킬 만큼 섹시한지. 부스스한 머리 모양과 속옷도 입지 않은 채로 서성거리는 당신을 보면 남자는 아무런 욕구도 생기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많은 남성들이 섹스 후에 속옷을 챙겨 입고 잠드는 여성을 섹시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아마도 한 번 더를 외치지 않아도 그가 스스로 당신을 유혹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3 그가 원하는 것을 채워줘라 ‘한 번 더’에 반응하지 않는 남자들은 ‘한 번의 섹스’에서 충분한 욕구 충족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남자의 욕구를 이해하지 않는 여자에게 헛된 힘을 쓰고 싶지 않은 것이 그의 속마음이라는 것. 여자는 충분히 만족했기 때문에 ‘한 번 더’를 외쳤겠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너무나 간단한 원인과 결과가 아닌가. 사실 여자가 남자의 몸을 정성으로 애무해주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니까. 상식을 깨는 시도가 필요해! 한 번의 섹스가 밋밋하고 지루하다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시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 ‘한 번 더’를 원하는 여자는 만족한 섹스를 했지만 한 번의 섹스만으로 끝내는 남자들은 충분히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당연한 결론에 도달한다. 습관화되어 있고 고정관념에 박혀 있는 섹스 패턴을 바꾸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서 이색적이며 상식을 깨는 시도를 ‘강추’한다. 침대에서 가능한 여러 가지 체위 시도 한 번의 섹스로 권태로움을 느끼는 부부라면 다양한 체위의 부재를 가장 큰 이유로 들 수 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섹스 체위를 이용하고 있을까? 섹스의 주 무대인 침대나 이불이 마치 레슬링 선수가 넘어가서는 안 되는 반칙 라인처럼 여겨지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스포츠에서는 룰을 지키는 것이 생명이겠지만 섹스만큼은 종종 고정된 그 룰을 깨는 것이 부부 관계를 뜨겁게 하는 비결일 것이다. 무의식중에 우리를 얽매고 있는 침대와 이불 위 두 평 남짓한 경기장에서 반칙 플레이 테크닉을 시도해보자. RULE 1 한 사람만 침대에서 내려와라 보통 섹스의 주 무대는 침대나 이불 위다. 그러나 이 한정된 공간 내에서만 결합이 이루어지면 어쩔 수 없이 한 가지 패턴으로 고정되어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일상적인 섹스에 신선함을 주기 위해 같은 침실에서의 섹스라 해도 침대나 이불에서 벗어난 장외 플레이를 연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즉 방 안에 있는 도구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먼저 ‘침대 위의 섹스’라는 가장 기본적인 룰을 깨는 반칙이라고 할까? 한 사람은 그대로 침대 위에서,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침대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침대와 바닥의 높이 차이를 이용한 여러 가지 입체적인 행위를 즐길 수 있다. 침대 위에서 즐기던 체위를 이런 자세에서 그대로 응용한다면 동작 역시 역동적이 되고 적극적으로 상대의 몸을 관찰할 수 있는 자세가 되기 때문에 그 의도만으로도 자극적인 섹스가 될 것이다. RULE 2 침대의 모서리를 이용하라 침대 한가운데에 다소곳이 몸을 포개고 섹스를 하는 것만큼 밋밋한 것도 없을 것이다. 누군가 가장자리로 밀려나게 되면 떨어질세라 언제 합의라도 한 듯이 작전 타임(?)을 부르고 몸을 일으켜 침대 한가운데로 이동한 다음 다시 하던 일을 계속해야 직성이 풀리기도 한다. 하지만 두 평 남짓한 침대 위 가장 좋은 명당자리는 바로 침대 모서리다.
RULE 3 침대의 높이를 이용한 후배위 보통 후배위는 여자가 무릎과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그 뒤로 남자가 역시 무릎을 세우고 뒤에서 삽입하는 것이기에 두 사람 모두 무릎에 무리가 가게 되고 심한 경우 원치 않는 상처를 입게 되기도 한다. 이때 침대라는 고지에서 조금만 벗어나자. 여자는 팔과 다리를 모두 납작하게 큰 대자로 편 채 엎드리고 남자는 바닥에 선 채로 여자를 바라보면 후배위에 아주 적절한 높이에 자신의 페니스가 고개를 들고 있음을 느낄 것이다. 만일 미세한 높이 조절이 필요하다면 여자가 상체는 그대로 둔 채 조금만 엉덩이 높이를 올려주면 더 말할 나위 없이 훌륭한 체위가 된다. 더 밀착된 느낌을 얻고 싶으면 여자가 자세를 고정한 채 두 다리를 체조선수처럼 양쪽으로 더 넓게 벌리는 유연성을 발휘하면 좋다. 이렇게 되면 남자는 여자의 성기를 자신의 눈앞에서 바라보게 되므로 이전에 알 수 없었던 강한 흥분감과 더불어 페니스의 삽입도 용이하고 더 밀착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이때 양쪽으로 벌어진 여자의 양 다리를 남자는, 마치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를 할 때의 동작처럼 손을 안쪽으로 돌려 잡아당기듯 피스톤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RULE 4 침대 위로 올라가지 말아야 할 오럴 섹스 상대방을 위한 아낌없는 서비스 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오럴 섹스는 굳이 경기장 중앙으로 나가야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멀티 오르가슴을 원하는 커플일수록 장기전을 원한다면 되도록 침대 중앙으로 나가는 것을 미루자는 정신으로 섹스에 임해야 할 것이다. 전희에 필요한 애무는 되도록 방 안의 다른 공간을 서성이거나 옮겨 다니며 하도록 하고 비로소 침대로 다가왔다면 첫 번째 오르가슴을 완성시키기 위해 오럴 섹스에 돌입해야 한다. 이때 방법은 남성이 침대 모서리 부분에 앉아 있고 여성이 방바닥에 앉아 펠라티오를 즐기는 것이 매우 자극적인데, 남자는 여자의 동작을 바라보므로 더 흥분할 수밖에 없으며 자연스레 그 다음 동작은 여자를 일으켜 침대 위에 앉게 한 다음 반대로 남자가 커니링구스를 하는 순서로 뒤바뀌게 된다. 이 상태로 두 사람 모두 번갈아 한 번씩 1차 오르가슴 경험했다면 서서히 본 게임을 위해 전의를 가다듬는 휴식을 가진 뒤 침대 중앙으로 이동하자. RULE 5 다른 조건에서 더 자유롭게 침대 위에서는 이외에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양한 응용 체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종류의 행위는 유희적인 느낌이 강하고 지나치게 대담한 포즈들이라 섹스의 마지막 단계에 취하는 것으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서로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희용 행위로 활용하는 것이 무난하다. 그리고 만일 침대가 아닌 이불 위에서 섹스를 할 경우에는 바닥과 높이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입체적이고 새로운 체위를 찾기는 어렵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역시 이불을 벗어나 맨바닥이나 카펫 위에서 행위를 갖는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자극과 흥분을 얻을 수 있다. 포인트는 이불, 침대 등 좁은 테두리를 떠나 방 전체를 과감히 응용해보는 것이다. 조금만 위치에 변화를 줘도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 섹스의 묘미니까. 남자가 제일 싫어하는 섹스 스타일 아내가 아무 생각 없이 한 행동에 깊이 상처받거나 오금이 저린다는 남편들의 속마음을 아는지. 유부남 1천2백 명을 대상으로 한 흥미로운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 아내가 무서울 때 1 시체처럼 가만히 누워서 천장 보고 있을 때 25% 2 끝나고 나서 달력에 표시할 때 16% 3 나를 위해서 해주는 것처럼 마지못해 할 때 12% 4 시도 때도 없는 사인 10% 5 피곤하다며 “빨리 해”라고 말할 때 9% 6 새로운 시도를 하면 변태 취급할 때 8% 7 싫다고 해놓고는 실전에 들어가서 돌변할 때 8% 8 너무 크게 소리 지르고 오버할 때 7% 글쓴이 최수진씨는… 37세. 전직 방송작가, 전문 성칼럼니스트로 해외에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둘째를 가진 만삭의 몸으로 섹스 에피소드 1백 편을 엮은 이색 요리책을 출간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에 대한 그녀의 에너지는 지치지 않는 백만돌이 수준. 칼럼 속 에피소드는 그녀 그리고 친인척, 동료, 이웃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다. 일단 그녀의 레이더망에 걸리면 누구든 은밀한 침실을 낱낱이 취재당하며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기 일쑤. 무한한 상상력과 정보력으로 대한민국 부부 침실 속에 꼭 필요한 섹스 콘티 작성을 위해 오늘도 매진 중이다. |
http://lady.khan.co.kr/khlady.html?artid=11688&code=10&s_code=ll025&mod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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