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기설기 엮었다고 쉽게 보지 마세요. 찬바람이 부는 요즘, 손뜨개 니트 하나로 집 안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답니다. 김이 서린 창밖의 쌀쌀한 날씨가 오히려 반가워지는 나만의 따뜻한 니트 홈 데커레이션 비법이 필요할 때입니다.

차가운 플라스틱 의자도 니트로 짠 등받이 커버와 다리 워머로 겨울옷을 입히면 멋쟁이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의자 전체를 씌우는 것보다 부분적으로 커버를 씌우는 것이 만들기도 쉽고 멋스럽다.
▶등받이 부분에 색색의 띠를 두른 화이트 의자, 하이 컷은 까르텔 제품으로 제인 인터내셔널에서 판매한다. 스트라이프 니트 등받이 커버와 워머는 바늘이야기에서 제작. 잔디를 밟는 것처럼 풍성한 감촉의 초코 브라운 샤기 카펫은 한일카페트.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은 겨울철 가장 큰 골칫거리. 일반적인 패브릭 대신 손으로 직접 짠 듯한 니트 커튼을 활용하면 따뜻하고 감성적인 창가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유리 화병에 니트 커버를 씌워 함께 놓는다면 한결 운치 있는 웜 데커레이션이 완성된다.
▶유리병을 감싼 니트 커버는 바늘이야기. 창턱에 매단 니트 블라인드는 청솔뜨개실. 플라워 모양 니트 코사지는 에이치픽스. 그린 유리 화병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핸드메이드 감성이 담긴 손뜨개 매트나 커버 하나만 더해도 장식 없이 모던한 테이블이나 스툴이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따뜻한 아이템으로 극적인 스타일 변신을 할 수 있다.
▶ 손뜨개 커버를 씌운 스툴과 옐로, 그레이, 그린 등 색색으로 짠 플라워 모양 니트 코사지는 틸 테이블. 테이블 위에 놓인 니트 테이블 매트는 청솔뜨개실. 컵케이크 모양 니트 커버는 에이치픽스. 커피잔은 까사미아. 바닥에 놓인 니트 슬리퍼는 바늘이야기.

코튼 침구가 지겹다면 포근함이 느껴지는 니트 침구로 바꿔보자.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니트 매트 하나로 확실히 달라진 침실을 만들 수 있으니 색다른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면 적극 활용해볼 것.
▶ 올리브와 그레이 스트라이프 패턴이 모던한 침대는 쿤. 화이트 손뜨개 니트 침대보와 베개, 사각 쿠션은 바늘이야기. 니트 커버를 씌운 사다리꼴 레드 스툴은 감. 초코 브라운 샤기 카펫은 한일카페트. 티폿과 잔은 까사미아. 페일 핑크 색상의 나무 트레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빅 사이즈 니트 블랭킷을 벽에 걸어 커튼이나 파티션처럼 활용해보자. 공간 전체에 온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시해 보인다. 블랭킷 대신 색색의 니트 목도리를 여러 개 겹쳐 걸면 요즘 트렌드인 빈티지 감성을 더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 등받이를 접었다 펼 수 있는 핑크 침대 소파와 블랙 원형 티 테이블, 바이올렛 원형 빅 스툴은 모두 스타일-K. 구름 모양 니트 쿠션은 에이치픽스. 코사지가 달린 사각 쿠션은 겐조 메종 제품으로 데코야에서 판매한다. 파티션처럼 활용한 베이지 니트 블랭킷과 카펫 위에 놓인 브라운 슬리퍼는 바늘이야기. 바닥에 놓인 베이지 손뜨개 카펫은 청솔뜨개실. 원형 테이블 위에 놓인 녹색 유리 화병과 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모자를 벗듯 쉽게 커버를 교체할 수 있다면 계절에 따라, 기분에 따라 인테리어를 쉽게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감에서 판매하는 까사리스(Casalis)가 그 주인공. 색색의 니트 커버만 구입하면 원하는 대로 간단히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
▶ 카키, 레드 니트 스툴, 까사리스(Casalis)는 감. 바이올렛 안락의자는 스타일-K. 구름 모양 니트 쿠션은 에이치픽스. 초코 브라운 샤기 카펫은 한일카펫트. 빈티지 나무 사다리는 바바리아.
말랑말랑한 시계를 상상해본 적 있는가. 니트로 짠 시계는 폭신한 감촉만큼이나 공간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 니트 시계 고미토로(Gomitolo)는 웰즈. 스트라이프 니트 매트는 이케아 제품으로 스타일-K. 버섯 모양 니트 오브제는 제인 인터내셔널. 컵케이크 모양 니트 오브제는 에이치픽스. 티폿과 잔은 까사미아.
잠깐만 외출해도 손과 발이 꽁꽁 어는 겨울, 도자기나 유리의 차가운 감촉이 싫다면 옷을 입히는 게 어떨까. 별것 아닌 생활 소품도 작은 손놀림 끝에 특별한 소품으로 변신할 수 있다. 특히 기온이 낮은 계절에는 찻주전자도 금세 식어버리기 마련. 오래도록 따뜻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주전자와 컵 덮개를 마련해보자.
▶ 핑크색 티폿은 까사미아. 니트 티 컵 덮개와 컵 덮개는 바늘이야기에서 제작했다. 유리컵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진|이봉철
스타일링 & 진행|최윤수(프리랜서)
자료제공_리빙센스
우먼센스 기사전송 2009-02-2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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