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코디·리모델링

[스크랩] 주택 인테리어 계획의 포인트

사나이로 2009. 3. 6. 18:41
▶ 생활패턴에 맞는 집안 꾸밈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파악해야 할 것은 우리 가족의 생활패턴이다.  
생활패턴을 파악하기 위한 몇 가지 체크 사항은 보다 안전하고 능률적으로 집안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예쁜 벽지를 바르고,
아름다운 커튼을 치고 하는 일들은 그 다음에 할 일이다.

▶ 데코레이션 스타일 계획
집안을 꾸밀 때에, 무작정 벽지는 이게 예쁘니까, 커튼은 이 무늬가 좋아서, 소파는
저 색상이 맘에 들어서 하는 식으로 고르다 보면 전체적인 조화가 맞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테리어를 시작하기 전에 우리 가족은 어떤 스타일의 장식을 좋아
하는지 파악한다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재 자신의 환경을 둘러보거나 일상생활에서 자기가 좋아하거나 또는 싫어하는
스타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며, 요즈음 유행하고 있는 것들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파악하는 것은 데코레이션 계획 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
이다.

▶ 색채계획
사람들은 누구나 특별히 좋아하는 색상이 있다.  그러나 색상을 환경에 적용할
때에는 개인적인 취향에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색상은 물리적,
정서적으로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색채 계획을 할 때 주의할 점은 같은 색상이라도 명도와 채도의 변화, 다른
색상과의 배합, 질감 등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다.  주조
색을 한 가지 정하여 명도와 채도의 변화만 준 모노톤의 공간은 편안함을 주고,
좁은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

파랑과 녹색, 빨강과 오렌지 등의 인접색의 배색은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고,
강렬한 대비를 주는 배색은 활기 넘치는 공간을 연출하지만 자칫 산만해질 수
있다. 색채 계획시 우선 기본이 되는 세 가지 색을 선택한다.  밝은 톤, 중간 톤,
어두운 톤으로 고르는데 이 세 가지 색상 중 가장 밝은 톤을 배경색으로 사용
한다.  이 때, 선택한 색이 너무 튄다 싶으면 회색이나 흰색을 섞어서 조절한다.
바닥색은 벽과 천장보다 약간 어둡게 하여 안정감을 준다.  중간 톤은 면적을
많이 차지하는 커튼이나 침구, 소파 등의 패브릭으로 사용한다. 가장 어두운
톤은 적은 면적이나 소품에 악센트 칼라로 사용한다.


▶ 부실별 인테리어

<침실>
침실은 하루의 피로를 푸는 휴식과 수면공간으로 사용자의 개성이 반영되고
프라이버시가 지켜져야 하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침실은 장식을 절제하고
모노톤으로 연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침실의 가구배치는 문에서 가구 사이의 동선을 최대한 짧게 하고,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부자리나 침대의 크기선택은 사용자의 신체치수,
수면습관, 방의 면적 등을 고려한다.  침대를 놓을 경우에는 침대의 머리 쪽을
벽에 붙이고, 양옆은 최소한 걸어 나갈 수 있는 거리(50㎝ 이상)를 벽에서 떼어
놓아야 한다.  침대 옆에 사이드테이블 겸용 서랍장을 두면 취침 전후에 필요한
조명기구, 시계, 라디오, 책 등을 올려놓을 수 있어 편리하다.

옷장이나 서랍장 근처에는 옷을 갈아입을 수 있도록 충분한 공간을 둔다.  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침실의 한 쪽에 안락의자와 조명등, 작은 탁자를 놓아 차를 마시
거나 독서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든다. 평상시 사용하는 횟수가 많지 않은 물건들은
과감하게 버리거나 수납장 깊은 곳에 보관한다.  여기 저기 올려놓은 물건들은
방을 지저분해 보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거실>
거실은 주택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서 가족들 간의 대화, 텔레비전 시청, 음악
감상, 손님접대 등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모든 주택이 이러한 활동을 위해
충분한 공간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각 가정의 생활양식에 따라 가치를 두는
활동이 다르므로 필요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한 후 계획하는 것이 좋다.

거실은 각 실과의 연관성을 쉽게 갖도록 하며, 복도의 역할을 하는데 그치지
않도록 배려한다. 대화를 위한 가구의 배치는 실의 중앙, 실의 한쪽 벽면 등
실의 중심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가구는 적어도 가족이 다같이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커피테이블이 필요하다.  공간이 좁을 경우 이를 방석으로
대치하면 된다.  좌석배치의 거리는 서로 마주보고 긴장감 없이 대화할 수 있는
2.2~2.5m 정도가 적당하다.

주로 TV시청을 거실에 모여서 하는 경우, 이를 위한 편안한 좌석과 조명이
필요하다.  좌석은 스크린을 중심으로 60°의 각도 내에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놓는 것이 적합하다.  스크린의 높이는 좌석의 높이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데
눈높이에서 상하 15°의 범위가 적당하다.

거실의 한 부분에 음악 감상을 위한 공간을 두고 싶다면, 실내 마감재는 커튼,
카펫과 같은 직물, 목재, 종이 등 흡음성이 높은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거실에서는 가끔씩 조용한 시간을 택해서 책을 읽기도 하므로 이에 필요한
공간을 갖추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능하다면 좌석을 창가에 배치시켜
낮에는 자연조명으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테이블 램프나 플로어 램프
등을 설치하여 밤에 충분한 조명을 제공한다.

<주방>
집안 어느 곳보다도 기능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되는 곳이 바로 주방이다.  편리한
주방은 노력과 시간을 줄이고 쾌적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는 관건이 된다.  
이러한 부엌의 설계시  고려할 사항은 인체치수에 맞는 편리한 작업대, 동선을
짧게 배치한 작업대, 그리고 기능적인 수납이다.

작업대는 一자형, ㄱ자형, ㄷ자형, 병렬형, 아일랜드형 등이 있는데 부엌의 크기에
맞춰 선택한다.  가구 배치는 냉장고-개수대-조리대-가열대-배선대 순으로
오른쪽에서 시작해서 왼쪽으로 끝나는 것이 원칙이다.  싱크대의 배열에서 개수
대는 창이 있는 쪽에 놓는 게 원칙이다.  개수대와 가열대, 냉장고를 작업
삼각형(work triangle)이라 부르는데, 이곳의 길이가 3.6m 이상, 6m 이하여야
일이 순조롭고 편리하다.

물건의 수납은 쉽게 꺼내 쓸 수 있게 위치를 정해두는 것이 좋다.  즉, 자주
쓰는 것은 눈높이 주위로, 무거운 것은 아래쪽에, 가볍고 자주 쓰지 않는 것은
맨 위쪽에 정리한다.  허리 위부터 머리까지의 높이가 가장 사용하기 편리한
높이이므로, 이곳에 자주 쓰는 그릇을 넣어두면 시간과 에너지를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수납장 속에는 무엇이 들었는지 쉽게 찾을 수 있게 수납하고, 자주
쓰이는 것들은 개방된 선반에 정리해야 편하다.

식탁의 크기는 보통 두 사람이 마주보고 앉았을 때의 기준치인 길이 60~70㎝,
폭 70~90㎝ 정도가 표준이다.  식탁용 의자는 너무 푹신하거나 뒤로 젖혀지는
형태보다 자세를 바르게 받쳐주는 등받이가 있는 것이 좋다.  식탁 테이블보는
벽지 컬러와 매치시켜 통일감을 준다.

<욕실/현관/다용도실>
현관의 신발장 위에 개인 컬렉션 코너를 꾸민다.  향수를 놓아두고 외출하기
전 뿌리면 집으로 돌아왔을 때 향수의 잔향을 느낄 수 있어 좋다.

그동안 거실이나 침실에 비해 그다지 중요시되지 않았던 욕실은 생리적 요구를
해결하는 기능공간에서 피로를 풀고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휴식공간으로 변해
가고 있다. 비누, 치약, 칫솔, 빗, 수건 등 자자란 소품을 넣어둘 수 있는 수납장을
벽면에 매달거나, 세면대 아래의 공간에 두어 깨끗이 정돈한다.  거울 근처에는
드라이하거나 면도할 때를 위해 부분 조명을 단다.

다용도실에는 세제류를 수납할 공간과 세탁물을 분류하고 정리할 작업대가
필요하다.  다용도실에 바느질 상자와 다리미대를 두면 다림질과 바느질을 함께
할 수 있어 일이 훨씬 손쉽다.
출처 : ◈─ 꾸밈과 가꿈─◈
글쓴이 : 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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