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책장, 침대 등 가구를 모두 갖추고 수납이 완벽하다고 해서 아이 방을 잘 꾸몄다고 볼 수는 없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외국의 아이 방에서 EQ와 IQ 높이는 아이 방 꾸밈 힌트를 얻었다.
◀ 자투리 벽면과 책상 겸 수납장 앞면에 아이가 마음껏 메모나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칠판을 달았다. 버려지는 공간을 상상력을 발휘해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탈바꿈시킨 것. 메모지나 그림, 사진 등을 자석으로 고정시키면 장식 효과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정형화된 방에서는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이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 방은 주인인 아이의 취향과 생활이 고스란히 묻어나야 하며,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창의력과 감수성, 인지력 등이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부모가 보기 좋은 방이 아닌 아이가 생활하기 편한 동선으로 가구를 배치해야 하고, 아이의 손때가 묻은 소품들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벽지에 그림을 그린다고, 책상이나 의자에 스티커를 붙인다고 다그쳐서는 안 된다. 아이가 맘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벽면을 칠판으로 만들어준다거나, 자신의 책상을 스스로 예쁘게 꾸밀 수 있도록 갖가지 스티커를 사다주는 것이 오히려 아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다. ▶ 침대를 자는 공간으로만 사용하지 않고 낮에는 책을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크기와 모양이 다른 쿠션을 여러 개 놓아 아늑하고 편안하게 꾸몄다.
◀ 아이가 직접 그린 그림을 책상 위 벽면에 붙여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냈다. 자잘한 소품을 걸 수 있는 집게가 달린 선반과 메모지나 사진 등을 붙일 수 있는 코르크판으로 허전해 보일 수 있는 벽면을 가득 채웠다. 외국 아이 방을 보면 책에서 오린 다양한 그림, 아이가 유치원에서 그려온 그림, 친구 사진 등을 벽면이나 침대 머리맡 가득 걸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는 자신이 그린 그림이 방을 꾸미는 하나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고, 더불어 자신감도 생기게 된다. 이런 정서적인 안정감 외에도 갖가지 색깔을 칠한 그림이나 사진을 자주 접함으로써 색에 대한 인지와 감수성이 길러진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 인형이나 캐릭터, 그림 등이 아이 방 곳곳에 있으면 아이가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침대가 있는 벽면 위쪽에 길게 선반을 달아 액자, 달력, 시계 등 자잘한 소품들을 조르르 올려놓았다. 장식과 수납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도움말 김정미(김정미아동발달심리연구소, 031-817-1266, www.childsmind.kr) 우먼센스 기사전송 2009-01-0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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